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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미국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미국 임상시험이 본격궤도에 올랐다.젬백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아벤츄라 뉴롤로직 어소시에이츠 센터(Aventura Neurologic Associates Center/연구책임자 줄리 슈발츠바드 교수 (Julie Schwartzbard, MD))에서 GV1001의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으로, 인디애나주립대학 등 미국 내 20여개 이상의 기관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 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의 주관연구책임자는 치매 치료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디애나주립대학 신경과 마틴 파로우(Martin Farlow) 교수이다.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경증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52주(12개월) 동안 피하 투여하여 투여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유효성의 일차 평가지표는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ADAS-cog)이다.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미국 임상시험이 드디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현재 유럽에서의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는 만큼 한국, 미국, 유럽에서의 모든 임상시험을 차질없이 진행해 치료제가 절실한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10-06 11:38:34제약·바이오

성공하면 블록버스터 치매신약…완화 넘어 치료 도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해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기대 받았던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후속 신약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다.이미 지난해만 알츠하이머 글로벌 시장 규모는 63억4000만달러(약 7조 174억원)인 만큼 신약개발에 성공할 시 블록버스터 약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시각이다.자료사진한국바이오협회는 30일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임상개발 동향을 분석했다.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6.5%의 성장률을(CAGR)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현재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약물들은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 위주로 아직 근본적인 치료 약물이 없어 글로벌 시장 의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근본적인 치료제로 임상 1상 (PRIME 연구)에서 경증 알츠하이머병 대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에서의 안전성(Safety)과 효능(Efficacy)을 확인한 아두헬름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 3상에서 충분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현재는 임상 4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허가(가속화 승인)를 받은 상황으로 유럽의 경우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한 상태다.알츠하이머진단 바이오마커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및 타우 축적 특이적 표지자를 통한 이미징(imaging)과 혈액 및 뇌척수액(CSF) 속의 아밀로이드 베타 및 인산 화 타우 측정을 통한 진단 등이 있지만 아밀로이드 바이오마커 이외에 증명 및 승인돼 실제 임상적으로 적용한 마커는 부족한 상황이다.미국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임상시험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의 2022년 알츠하이머병 신약 임상 현황(2022년 1월 기준)을 보면 전 세계에서 143개 신약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총 172건의 임상시험이 시행됐다.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이중 3상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은 31개 (임상 47건)로, 2상 82개 (임상 94건), 1상은 30개(임상 31건)로 연구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원인조절치료제(DMT)는 143개의 전체 후보 물질 중 119개 (8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DMT의 경우 지난해 신약 임상에서도 126개 전체 후보물질 가운데 104개를 차지해 82.5%의 높은 점유율을 보인 바 있다.다음으로 인지기능 강화제(Cognitiveenhancer)가 14개(9.8%), 신경정신행동 증상 개선제(Neuropsychiatric and behavioral)가 10개(6.9%)로 나타났다.원인조절치료제(DMT)의 종류는 바이오의약품 40개(33.6%), 저분자 의약품 79개(66.4%)로 구분됐으며, 원인조절치료제(DMT) 용도의 후보물질 임상은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계열이 20개(16.8%), 타우 단백질 표적 계열이 13개(10.9%)로 나타났다.국내의 경우 줄기세포치료제, 펩타이드 의약품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대표적으로 젬백스앤카엘은 식약처로부터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펩타이드의약품에 해당되는 'GV1001' 에 대해 3상을 승인받았으며,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 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또 아리바이오는 단일 기전 약물에 집중해 온 다국적 제약사들과는 다르게, 약물 하나로 여러 작용을 하는 '다중기작' 약물을 개발 중이다. 에이비바이오 항체 치매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바이오협회는 "치매 신약 개발의 경우 성공률이 낮고 최근 3상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지만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신약 개발의 성공확률이 낮은 만큼 원인조절치료제 연구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전략과 투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5-30 12:10:21제약·바이오

ASCO 출사표 던진 제약사·바이오…주목할만한 연구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행사인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의 온라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던진 국내사의 성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 JP모건 헬스케어와 미국암학회(AACR)로 올라간 기대감이 ASCO에서 기술 수출이란 결실로 연결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ASCO는 미국암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리는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업계 관계자가 모여 암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논의하고, 최신 신약 개발 트렌드도 확인하는 자리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ASCO는 지난해에 이어 4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ASCO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유한, 레이저티닙…한미, 벨바라페닙 병용요법 성과 주목 ASCO는 본격적인 온라인 컨퍼런스에 앞서 초록을 선 공개한 상태. 이중 가장 먼저 살펴봐야할 연구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얀센의 아미반타맙(주사제)의 병용 임상 연구 2건이다. ASCO 2021에서 발표될 CHRYSALIS 임상1b상은 EGFR 엑손(exon)19 결실 또는 L858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오시머티닙 투약 후 재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치료 분석 결과가 담겨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 45명을 중간 분석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36%를 나타냈다. 완전 반응(CR)을 보인 1명과 부분 반응(PR)을 보인 15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추적 관찰 8.2개월(중앙값, 1.0~11.8개월) 시점에서 20명(44%) 환자가 계속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치료 반응을 보인 16명 중 11명(69%)에게서 반응(2.6~9.6개월 이상)이 유지됐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또한 전통 국내 제약사 중 하나인 한미약품도 벨바라페닙 임상결과를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세운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표적 항암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 투여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대장암·폐암(NRAS) 변이치료제 벨바라페닙을 기술 수출한 바 있다.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사는 항암 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록을 살펴보면 NRAS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 13명 중 5명이 부분 반응(PR, 30%이상의 종양의 크기 감소)에 도달해 객관적 반응률(ORR)은 38.5%였으며,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7.3개월이었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11명 중 5명이 30%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이 NRAS 변이 흑색종의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아직 NRAS 변이 흑색종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6조원 규모의 흑색종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젬백스 앤카엘 계열사인 삼성제약이 개발 중인 췌암장 치료제 리아백스의 임상결과가 오는 6일 발표가 예정돼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리아백스(GV1001)는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 논란으로 국회 국정감사장에서까지 이름이 오르내린 만큼 이번에 공개되는 국내 임상 3상 결과가 그동안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는 것.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젬시타빈 및 카페시타빈과 GV1001을 병용 투여했을 때 전체 생존 기간 중간값(mOS)은 11.3개월이었다. 대조군인 젬시타빈‧카페시타빈 투여군은 7.5개월이었다. 이와 함께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ARP 및 Tankyrase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JPI-54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다. 공개된 초록에는 말기 고형암 환자 총 39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유효성 평가가 진행한 결과 이중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환자 11명에서 부분 반응 (partial response, 암세포 종양이 30% 이상 감소)이 확인됐다. 특히, 기존 올라파립(Olaparib) 치료에 반응이 없던 환자 5명중 1명에서 종양크기가 37% 감소한 데이터도 포함돼 향후 2세대 PARP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임상성과 공개하는 바이오사…기술수촐 성과 안을까? 여기에 주요 바이오기업들도 ASCO를 통해 그동안 진행한 항암 신약 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기술 수출에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임상결과 발표가 이어지는 모습. 먼저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DNA 치료 백신 'GX-188E'와 MSD의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초록에 따르면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 중 5명이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 반응(CR)을 보였다. 10명의 환자는 목표 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 반응(PR)을 보여 객관적반응률은 31.3%였다. 또한 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한다. 초록을 살펴보면 33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 반응에 도달하면서 객관적반응률은 15.2%였다. 회사 측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0%에 가까운 환자군에서 획득한 데이터로 MSS형 대장암 병용 치료제로서 백토서팁의 상용화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네오이뮨텍은 재발·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NT-I7과 키트루다의 병용 1b상 결과와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인 화학 방사선 치료와 NT-I7을 병용 투여한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관련된 논문을 대거 발표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 2상 결과를 비롯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리보세라닙과 파이로티닙의 병용 임상 2상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 BVAC-C에 대한 임상 2a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BVAC-C는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 시험의 추적 관찰을 진행 중으로 접종 시 모든 환자군에서 사이토카인과 T세포 반응이 관찰됐는데 세부적인 내용이 이번에 공개된다. 끝으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암치료 백신 AST-301(DNA 백신)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내용은 HER-2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AST-301의 안전성과 최적의 면역학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연구로 10년 장기 생존율 추적관찰 결과가 공개된다. 애스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장기 안전성이 증명됐다는 점에서 후속 임상의 진행으로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암 치료 백신의 임상적 가치와 보건 경제학적인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03 05:45:56제약·바이오

코 앞으로 다가온 ASCO…출사표 던진 국내사들 성과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행사인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주요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들고 국제 무대에 도전한다. 코로나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장소적 제약이 존재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ASCO가 종양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 학술행사로 꼽히는 만큼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 결과를 통해 경쟁 약물 대비 우월성을 증명하며 기술 수출의 기회를 엿볼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6월 4일부터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그동안 연구해 온 항암신약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SCO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컨퍼런스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초록을 선 공개했다. 공개된 초록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얀센의 아미반타맙(주사제)의 병용 임상 연구 2건이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0) 발표로 관심 끌었던 크리설리스(CHRYSALIS) 연구의 업데이트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서는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내성 극복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렉라자'와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다. 일단 초록 상으로는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 45명을 중간 분석한 결과 객관적반응률(ORR) 36%를 나타냈다. 완전반응(CR)을 보인 1명과 부분반응(PR)을 보인 15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추적관찰 8.2개월(중앙값, 1.0~11.8개월) 시점에서 20명(44%) 환자가 계속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치료반응을 보인 16명 중 11명(69%)에게서 치료반응(2.6~9.6개월 이상)이 유지됐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4.9개월(95% CI, 3.7~8.3개월)이다. 상세 데이터는 행사 2일차인 5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구두 발표 세션에서 LASER301 3상임상의 책임연구자(PI)로 렉라자 개발을 책임진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통 국내 제약사 중에 한미약품도 ASCO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벨바라페닙'의 최신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 BRAF, NRAS 변이 흑색종 환자에게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 투여한 1상 임상 결과다. 초록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13명 중 5명의 환자가 부분 반응에 도달해 반응률은 38.5%였다. 무진행생존율 중앙값은 7.3 개월이었고 부분 반응을 보인 5명의 환자는 계속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사들 앞 다퉈 임상공개…리아벡스 반전 이룰까 여기에 주요 바이오기업들도 ASCO를 통해 그동안 진행한 항암 신약 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기술 수출에 출사표를 던진다. ASCO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초록을 선 공개했다. 메드팩토의 경우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한다. 초록에 따르면, 33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 반응에 도달하면서 객관적 반응률은 15.2%였다. 회사 측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0%에 가까운 환자군에서 획득한 데이터로 MSS형 대장암 병용 치료제로서 백토서팁의 상용화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키트루다 단독 요법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신규 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토서팁이 다발골수종 같은 혈액암 분야에서도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입증하며 혁신 신약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제넥신도 자궁경부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DNA 백신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2상의 중간 결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공개된 초록 상으로는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 중 5명이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 반응(CR)를 보였다. 10명의 환자는 목표 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 반응(PR)을 보여 객관적 반응률은 31.3%였다. 여기에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 논란으로 국회 국정감사장에서까지 이름이 오르내렸던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GV1001)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도 자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젬백스 앤카엘 계열사인 삼성제약이 개발 중인 리아벡스의 경우 행사 셋째날인 6일 자세한 임상결과가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젬시타빈 및 카페시타빈과 GV1001를 병용 투여했을 때 전체 생존 기간 중간값(mOS)은 11.3개월이었다. 대조군인 젬시타빈‧카페시타빈 투여군은 7.5개월이었다. 또 다른 평가변수는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TTP)이다. 시험군이 7.3개월을, 대조군이 4.5개월을 기록했다. 일단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은 리아벡스의 임상결과 공개를 두고서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는 모양새다. 초록으로 공개된 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면서도 지난 몇 년 간의 개발 과정에서 의식한 듯 구체적인 상세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5년 생존율이 불과 10% 미만인 췌장암 치료에서 리아백스 임상시험의 결과가 ASCO 발표된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리아백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향후 식약처의 정식 신약 허가 신청 계획을 예고했다.
2021-05-21 05:45:55제약·바이오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3상 임상 반려…자료 미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이 반려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료가 미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젬백스는 2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회사는 반려 사유를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재신청 할 예정이다. 앞서 젬백스는 지난 1월 27일 GV1001 0.56 또는 1.12 mg/day의 피하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설계, 전향적, 제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대상은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다. 하지만 식약처는 시험대상자 수 및 산정근거, 공동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에 대한 보완 자료가 미비하다고 판단, 반려 처리했다.
2021-04-22 09:55:31제약·바이오

의사가 본 정경심 재판…"사실이 사실의 권위 찾아"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어제(12월23일)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 결과가 발표됐다. 입시비리 관련 공소 사실에 대해 모든 혐의가 인정됐다. 작년 9월 당시 대한의사협회,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등은 입시비리에 대해 조민씨의 퇴교를 요구했고, 5천명 이상의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 그 긴 시간이 지나 비로소 일단락된 것이다. 재판 결과가 발표된 후 어떤 분이 '사실이 사실의 지위를 찾는데 1년이 걸렸다'고 했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사실보다 더 권위가 있는 뭔가가 있다는 현실이 말이다. 필자는 2019년 7월부터 식약처의 부실한 의약품/의료기기 안전성 관리 등에 대해 1인 시위를 했다. 내부에서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크게 문제 제기한 것 중 하나는 의약품의 시판 후 안전관리 정보의 핵심인 PSUR(Periodic Safety Update Report)을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를 검토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의 FDA, 유럽의 EMA 등의 시판 후 조치를 그대로 copy & paste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PSUR을 검토하지 않는 것은 필자가 1인 시위 후 의약품심사부장에게 가장 크게 항의한 내용이기도 했고, 그 자리에서 의약품심사부장 스스로도 잘못했다고 인정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식약처는 공식적인 답변서에는 PSUR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 때 필자는 참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니! 이런 사람들과 무슨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2019년 9월 식약처는 필자에게 3개월 정직 징계를 내리고, 그 뒤에는 해고했다. 징계 사유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 등이었다. 필자가 훼손했다고 하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는 과연 무엇일까? 진실을 가리고 조직을 보호하는게 공무원의 품위인가? 2019년 10월 필자는 명백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식약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식약처 고위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3일간 검찰에 가서 고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고, 증거자료를 정리해서 모두 제출했다. 그런데 검찰이 (아마도 바빠서겠지만) 필자의 고발 건을 경찰로 넘기더니 올해 8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필자가 요청해 받은 경찰의 수사 내용은 고작 몇 페이지에 불과했고, 피고발인이 얘기하는 내용을 그대로 몇 줄 받아 적은 것이었다. 그 수사보고서를 보면서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서 검토 매뉴얼이 생각났다. '무엇을'만 있고, '어떻게'가 없는 매뉴얼을 보면서 초등학교 과학실험계획서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부실한 수사보고서를 보면서 마피아 게임도 이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발인의 고발 내용을 확인하는 수사가 아니라 피고발인이 얘기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 적을거라면 수사가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식약처와 경찰이 한통속이 아니라면 말이다. 2020년 국정 감사에서는 리아백스주의 부실한 허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허가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리아백스주 회사인 젬백스로 이직하고, 허가 보고서 자체가 없는 등 수상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내부 감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 발표가 없다. 필자에 대한 내부 감사는 3일만에 끝냈던 식약처가 말이다. 문제를 제기했던 국회의원도 더 이상 follow-up을 안하는지 추가 조치가 전혀 없다. 이러는 사이 젬백스는 정부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이제 놀랍지는 않지만 여전히 화는 난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문제 제기하기만 하고 follow-up을 하지 않을 때 이렇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칼을 잠깐 빼서 칼 자랑만 하다가 칼집에 도로 꽂는 문제제기라면 차라리 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 칼에 헛된 희망이라도 갖지 않도록 말이다. 식약처는 필자가 1인 시위를 통해 요구한 임상시험 중 안전성 정보인 DSUR(Development Safety Update Report) 검토에 대해서 2020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제 2020년이 1주일도 안남았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실리콘겔 유방 시술 후 발생하는 역형성 림프종에 대해서 환자등록연구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역시나 감감무소식이다. 그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필자가 식약처에서 일하기 전까지 필자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였다. 사실이 힘이 있는 사회였다. 그러나 식약처에서 일하면서, 징계와 해고를 받으면서,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사실보다는 거짓말이, 조작된 위조가 더 힘 있는 사회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말이다. 사실과 진실이 힘이 없다는 것만큼 절망적인 것은 없다. 거짓이 힘있는 사회에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이런 필자에게 사실이 사실로서의 권위를 찾은 어제의 재판 결과는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아마도 필자에게뿐만은 아니었으리라. 2021년, 사실의 힘을 믿고, 더 열심히 싸우자고 스스로를 격려해 본다. Happy New Year! ※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0-12-28 05:45:50오피니언

리아백스주 식약처 내부감사는 처장에게 달렸다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필자가 작년 7월 식약처의 부실한 의약품/의료기기 안전관리를 폭로하는 첫 1인 시위를 한 다음날 의약품심사부장실에 불려가 징계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3일에 걸친 감사를 받게 됐다. 그 때 감사담당관에게 물었다. '저에 대한 감사를 누가 요청한 겁니까?' 상식적으로 누군가 감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감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감사담당관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는 누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식약처장(현 이의경 처장)도 알고 있다. 선생님이 하신 일은 결과적으로 식약처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라고 답변을 했다. 그 때 비로소 식약처 내부감사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반적으로 감사는 해당 조직과 독립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가 근무했던 한 외국계 회사에서는 감사 조직이 철저하게 독립돼 있었다. 회사의 대표도 감사 조직에 어떤 힘을 행사할 수 없고, 도리어 감사 조직이 대표를 감사하고, 대표를 퇴출시킬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런데 식약처 조직 구조를 살펴보니, 감사담당조직이 전체 조직에서 독립돼 있지 않았다. 이런 감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결국은 식약처 고위공무원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위 짜고치는 고스톱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필자에 대한 징계 사유에는 심지어 감사를 받기 시작한 이후에 발생한 일들, 즉 필자가 외출 시간을 착각해 1시간 늦게 사무실로 복귀한 것, 퇴근하면서 업무용 캐비닛을 잠그지 않은 것 등도 포함됐다. 그야말로 털 수 있는 것은 다 털어서 징계사유에 밀어 넣은 것이다. 그 결과가 정직3개월과 해고였다. 반면 식약처 내부의 어떤 과장은 성추행으로 경찰 고발을 당했지만 내부감사 뒤에 지방청 과장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무마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식약처 내부 감사가 조직의 비리를 감추고, 내부 직원 감싸기 용으로 활용되는 것은 아닌지 강력한 의구심이 든다. 최근 필자가 2019년 식약처 내부에서 문제제기했지만 식약처 고위공무원들이 묵살한 리아백스주 허가 문제가 비로소 이슈가 되고 있다. 필자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리아백스주 허가는 식약처의 가장 무능한 연구관이라도 하지 않을 비정상적인 허가였다. 여러 매체들은 리아백스주의 허가과정과 관련해, 식약처 허가담당과장이 젬백스로 이직 후 허가 업무를 총괄한 점, 허가 심사기간 심사를 담당하는 종양약품과 과장이 갑자기 교체된 점, 또 당시 식약처 차장이 이후 삼성제약(젬백스 계열회사) 부회장으로 이직한 점, 관련된 사람들 대부분이 현재는 동일한 인허가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점 등 의구심이 드는 내용들을 연달아 보도하고 있다. 이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의원은 리아백스주의 부적절한 허가에 대한 식약처 내부감사를 요청했고,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므로 이번 내부감사에 대한 총책임은 이의경 처장이 져야 할 것이다. 이번 내부감사는 단순히 리아백스주에 관련한 것뿐 아니라, 식약처 내부감사가 과연 공정하게, 엄격하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한 드라마(비밀의 숲 시즌1)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조직을 지키지 말고 조직의 존재이유를 지켜주십시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존재 목적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듯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의약품 등의 허가심사를 수행하는 것'에 있다. 만약 이번 리아백스주 내부감사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이의경 처장은 조직을 지키게 될지는 모르지만 조직의 존재이유는 버린 것이다. 그런 조직은 해체돼야 마땅할 것이다(필자는 1인 시위 중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을 해체하고 제3의 전문기구 설립을 요구한 바 있다). 부디 이번 내부감사가 식약처의 환골탈태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0-10-19 05:45:50오피니언

젬백스, 알츠하이머 석학 대거 영입…글로벌 임상 탄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젬백스앤카엘이 알츠하이머병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 대거 포진된 글로벌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오는 4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젬백스에 따르면, 이번에 구성된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자문위원회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루 루보 뇌건강센터(Lou Ruvo Center for Brain Health) 제프리 커밍스(Jeffrey Cummings) 명예교수 ▲미국 버틀러 병원(Butler Hospital) 기억 노화 센터장 및 신경과 스테픈 살로웨이(Stephen Salloway) 교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VU) 알츠하이머 센터장 필립 쉘튼(Philip Scheltens) 교수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 살페트리에 병원(Salpétrière University Hospital) 기억 알츠하이머 센터장 브르노 뒤부아(Bruno Dubois) 교수 등 4인이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GV1001의 기전 연구,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 그 외 글로벌 신약개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젬백스는 자문위원 회의를 통해 도출되는 내용은 앞으로의 신약 개발과정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시험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젬백스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국제학술대회의 일정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알츠하이머병 국내 2상 임상시험의 전체 결과는 논문 발표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결과 분석을 마무리한 후, 올해 상반기 국내 3상 임상시험 및 미국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20-03-12 10:08:20제약·바이오

알츠하이머 국산신약 개발 청신호…젬백스 2상 성공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젬백스앤카엘이 개발중인 새로운 기전의 치매 치료제 2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성적표가 나왔다. 12월 4일 (미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 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이하 CTAD)에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결과가 발표됐다. 앞서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6개월 간 피하 투여해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주관연구책임자인 한양의대 신경과 고성호 교수가 발표했다. 고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 Severe Impairment Battery, 이하 SIB)에서 GV1001을 투여한 두 군에서 모두 명확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SIB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의 감소에 그쳐 대조군 대비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중증장애점수(SIB)는 중증 치매 환자에서 인지기능과 행동양상을 평가하기 위해 1990년 개발된 치매 평가 검사로서 기억력, 언어력, 지남력, 시공간력, 실행력, 집중력, 구성력, 사회적 상호작용, 이름부르기에 대한 반응의 9개 평가항목으로 구성 돼 있다. 총 51문항의 질문에 대해 질문 항목 당 1점 혹은 2점의 만점을 획득해 100 점의 총점을 획득하게 구성돼 있는 도구로 점수 감소가 없었다는 것은 시험군의 치료 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을 시사한다. 고 교수는 "또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은 이전의 다른 임상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을 보였고,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전무한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다음 단계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의 좌장을 맡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UCSF) 신경과 마이클 위너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치매에서 대조군 대비 매우 놀라운 결과를 보인 점을 축하하며 미국 내 2상 임상시험도 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치매 치료제로서의 GV1001의 고무적인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그리고 이번 결과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단계 임상시험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5 12:43:14제약·바이오

텔로머라제 단백질 이용한 치매약 개발 가능성 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치매치료제 개발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텔로머라제가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텔로머라제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신경세포 독성 감소와 같은 긍정적 결과가 최근 연구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의 나타리 바루크(Natalie Baruch-Eliyahu) 교수 등이 진행한 '텔로머라제 증가 화합물과 해마 신경세포의 상관성' 연구가 2일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c Reports) 지에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19-54741-7). 알츠하이머병은 진행적이며 비가역적 퇴행성 뇌질환으로, 점진적인 인지기능의 저하, 기억감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아밀로이드베타 반(amyloid-beta plaque), 신경필라멘트 엉킴(neurofilament tangle)과 신경세포 사멸(neuronal cell death) 등의 특징적인 뇌의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보인다. 많은 제약사들이 그 원인을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축적으로 보고 이들의 제거에 초점을 맞췄지만 신약 후보물질 대다수가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한 상태. 반면 치매를 노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인식하고 노화현상에 관여하는 텔로머라제와 알츠하이머병의 병적 기전과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하는 많은 연구들도 이어졌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이전의 다른 퇴행성뇌질환 연구들에서 사용된 텔로머라제를 증가시키는 화합물(AGS)을 이용해 TERT 유전자 및 TERT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은 증가된 TERT가 신경세포의 성장, 분화 및 생존에 중요한 NGF, BDNF들을 항진시키고, 신경재생 및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에 중요한 다수의 기전(Wnt/beta-catenin pathway)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세포의 독성을 줄여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저자들은 아울러 항산화 기능과 항세포사멸과 같은 기전 역시 신경세포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텔로머라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의 증가를 유발하는 물질이 추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텔로머라제를 활용한 치매 신약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다. 젬백스는 지난 10여년간 텔로머라제와 노화,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간 연구에서 젬백스는 텔로머라제가 염색체 말단부를 구성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고유의 기능 이외에 텔로머라제 TERT 부분의 16개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GV1001이 신경세포에서 항염, 항산화, 염색체 손상 수리, 미토콘드리아 보호 기능 및 세포사멸을 막는 기능들이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젬백스는 이러한 기전을 토대로 국내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해당 결과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12월 4일(미국시간) 열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 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이하 CTA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기전 관련 연구가 다른 연구기관에서도 유사하게 중요한 것임이 증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들을 충분히 분석하고 반영해 앞으로의 기전 연구와 임상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12-04 10:28:38제약·바이오

난공불락 치매 영역 국산약 젬백스 결과 발표 임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2상 성적표가 공개된다. 그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낸 120여개 파이프라인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젬백스의 경우 펩타이드라는 새로운 기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유효성 확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GV1001’의 국내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 임상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인간 텔로메라제 역반응을 모방한 펩타이드인 GV1001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제어, 임상으로 설계됐다.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임상은 ▲도네페질+GV1001 0.56mg ▲도네페질+GV1001 1.12mg ▲도네페질+위약 투약군으로 나눠 병용 효과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제약협회(PhRMA)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실패한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 수는 약 123건인 반면, 신약허가 수는 약 4건에 그친다.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베타 아밀로이드/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이들 타겟에 집중했다면 GV1001은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라는 새 기전으로 접근한다. 치매 학회 관계자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치매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제들의 개발이 시도됐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며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이면 뇌 세포가 사멸되기 때문에 이를 줄이면 증상이 호전 내지 치료될 것이라 봤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한 건 베타아밀로이드 차단만으로는 치매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치료 진입 시점 및 다른 원인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수많은 실패 사례를 볼 때 다른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역전사효소(hTERT) 중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텔로머라제가 노화에 관여하는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시켜 항산화, 항암 등의 효과를 갖는다. GV1001은 직접 베타 아밀로이드를 겨냥하는 것이 아닌 세포 노화에 관여하는 염색체를 제어하고 타우단백질 응축을 저해해 신경세포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는 뜻이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 중 응급임상을 신청해 GV1001을 재투여받는 경우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효과는 2상에서 확인해야 겠지만 이는 임상 현장에서 개선 효과를 본 환자가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2상은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성적표라는 점에서 향후 기술수출 및 3상 디자인 및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임상 2상 이후 내년 미국 임상2상에 진입하고 향후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미약품이 라이센스아웃한 오락솔도 유럽종양학회에서 3상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10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 참석해 오락솔 주요 연구 결과들을 발표한다. 오락솔은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항암 주사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항암신약으로, 2011년 나스닥 상장사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SABCS에서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파클리탁셀 정맥 투여를 비교한 글로벌 임상 3상의 추가 데이터를 발표한다. 지난 8월 파클리탁셀 정맥투여 대비 오락솔의 ORR(객관적반응률), DOR(반응지속기간), PFS(무진행생존기간), OS(전체생존기간)가 유의미한 통계적 진전과 신경병증 감소를 나타내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11-30 06:00:56제약·바이오

줄줄이 실패한 치매약 '타우 단백질'로 재기 노린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알츠하이머병 표적 신약후보물질에 '베타아밀로이드'를 비롯한 '타우 단백질'과 'ApoE4' 표적 항체약물 개발이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다. 이들 표적약들은 모든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잡기보다는, 특정 변이가 일어난 환자별 맞춤 치료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사진)는 학회장에서 타우 표적 치료제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2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알츠하이머 질환에 진행 중인 신약 임상들의 최신 연구 트렌드가 공유됐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 질환에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임상이 활발한 상황이다. 다만 가장 유력 후보물질로 거론됐던 베타아밀로이드의 경우, 여러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대규모 임상에 착수한 상황이었지만 연구결과 제한된 효과만을 확인하며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엔, 기대를 모았던 굵직한 알츠하이머 질환 신약후보물질들 대부분이 주요 임상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2월과 3월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계열 표적 항체의약품인 로슈 '크레네주맙'이 후기 임상에 실패한데 이어, 바이오젠과 에자이제약의 '아두카누맙'까지 최종 3상임상에 고배를 마셨다. 릴리, MSD 등이 개발 중이던 BACE 억제제가 속속 개발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베타 아밀로이드 계열 표적약 개발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이유다. 이들 대부분 물질들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증의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대상 임상에서 개선효과나 안전성에 문제가 지적되며 사실상 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얀센, MSD, 로슈 등도 후기 임상 끝에 각각 유효성과 이상반응 이슈가 불거지며 임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와 달리 타우 항체 약물 분야는,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물질의 대안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정상 타우 단백질은 그대로 두고 변형된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거나 활동을 차단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당 항체 치료제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델'을 창업한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는, 이번 학회장에서 타우 표적 치료제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세포내에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에는 항체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변형된 타우의 경우 세포 외부로 나와 다른 세포로 전파되는데, 정상 타우에는 영향 없이 변형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항체를 개발 중으로 내년 전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적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ADEL-Y01'의 경우, 실제 연구결과 이러한 항원결정기(epitope)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기억력 개선효과를 제시하는 결과를 보였다. 항원 특이도와 친화력이 높은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로 남겨졌다. 윤 교수는 "베타아밀로이드 신약후보물질 임상들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대안 옵션인 타우 단백 표적 물질에 다양한 임상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포지단백 E(apolipoprotein E)' 유전자의 변이체인 'ApoE4'를 타깃하는 신규 임상도 주목할 만하다. 알츠하이머병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과 ApoE4 표적간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 아포지단백 E 유전자의 변이체인 ApoE4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위험을 네 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후, 학계에서는 ApoE4와 베타아밀로이드 사이의 관련성을 찾는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대한치매학회 석승한 회장(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신경과)은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외에도 뇌혈관 병변이나 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도 치매로 발현될 가능성이 많다는게 최근 논의되는 학계 의견"이라면서 "단순히 일부 기전을 차단한다고 해서 알츠하이머 치매나 이로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느냐엔 여전히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경세포에 독성반응을 보이는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신경세포의 사멸과 인지기능 저하라는 기능상의 문제가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건은 해당 물질의 축적이 드문 환자에서도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특이 사례가 존재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쳐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일동제약의 'ID1201 물질(2상임상)'을 비롯한 동아에스티 'DA9803 물질(미국IND 신청준비)' 대화제약 'DHP1401 물질(2상임상)' 젬백스앤카엘 'GV1001 물질(국내 2상)' 아리바이오 'AR1001(미국 2상)',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메디프론 등이 있다.
2019-10-28 05:45:55제약·바이오

기내 닥터콜에 응답한 선한 응급의학과 의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비행기 내에서 응급환자가 있다는 닥터콜에 선뜻 나서 환자를 구한 의사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형곤 대표이사 그 주인공은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이사. 송 대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겸 대변인을 역임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기내방송과 함께 승무원들은 승객 중 의료인을 찾았다. 환자는 과거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던 이력이 있는 한국인이었다. 송 대표는 환자가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하면서 돌봤고 환자는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송 대표의 선행은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기내에 탑승하고 있었던 조 위원의 자녀가 당시 상황을 조 위원에게 알린 것. 조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의사들이 지금도 꼭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선한 사마리아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그분들에게 우리 아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2019-08-30 15:14:58병·의원

성기능 부작용 뺀 전립선비대증약 나올까, 젬백스 3상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젬백스앤카엘이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 'GV1001'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3상에 진입한다. 2상에서 발기부전 부작용이 없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만큼 기존 약물의 대체재로서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젬백스앤카엘은 2상이 완료된 GV1001에 대한 임상 3상 신청 서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은 대표적인 남성 노인질환으로 주로 노화와 남성호르몬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된다. 사람의 텔로머라아제에서 유래된 펩타이드 제제인 GV1001은 성호르몬의 조절과 항염, 항산화 작용 기전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배뇨증상을 개선시키는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나프토피딜, 독사조신메실산염, 실로도신 등)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발기부전 치료제인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PDE-5) 효소 저해제' 중 타다라필 성분의 제제가 있다. 이중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복용 시 성욕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2상 완료 후 3상에 진입하기 위해 신청 서류 준비를 마쳤다"며 "임상시험 허가 규정상 (접수 후) 근로일 30일 안에 결과를 통보하게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GV1001은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요속, 잔료량 등 수치를 개선했다"며 "발기부전인덱스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젬백스앤카엘의 전립선비대증 관련 2상 결과는 국내외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경섭 교수가 주도한 '양성전립선비대증에서 GV1001의 안전성과 치료효과' 연구는 지난해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우수 논문에, 대한전립선학회에선 최우수학술상에 선정됐다. 국제학술지 BJUI(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에 해당 연구가 게재된 데 이어 네이처의 자매지(Nature Reviews Urology)도 GV1001의 전립선비대증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립선 비대증 임상 3상 허가 신청서 접수시 서류 보완 등을 거쳐 한달 내 승인 여부가 난다.
2019-01-15 05:30:33제약·바이오
기획

|기획|"마루타 알바 아냐?" 글로벌 6위 임상 강국의 그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기획|전 세계 임상시험 건수의 감소 추세와 다르게 한국의 임상은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2017년 기준 서울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전세계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임상의 양적 팽창 원인과 임상의 내용, 질적 성장 가능성을 짚었다. -편집자 주 임상 강국의 이면…"다국적 제약사와 복제약" 임상은 돈이 된다…마루타 인식의 기원 "여전히 마루타, 고액 알바로 아는 게 현실이다." "역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임상경쟁력을 자랑했다." 임상시험을 바라보는 시각은 양극단을 달린다. 2000년 33건에 불과했던 임상은 2018년 679건으로 양적 팽창하면서 한국의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순위 6위(2017년)를 견인했다. 임상을 언급할 때 서울의 병원, IT 등 인프라 경쟁력은 빠지지 않는 소재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세계 도시 중 서울은 임상 점유율 순위 1~3위권에 항상 랭크됐다. 서울이 전세계적인 '임상의 메카'로 부각되는 사이에도 늘 한편에서는 엉뚱한(?) 소리가 나왔다. 한국이 임상시험의 천국이라든지, 고액 알바에 불과한 인체실험이라는 주장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실제로 임상 국가 순위를 내걸고 이를 홍보하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경우 다른 한편에선 '대국민 인식도 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임상에 대한 편견 깨기를 시도한다.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임상을 둘러싼 인식에는 여전히 극단적인 괴리가 존재하는 셈. 그 원인은 뭘까. "임상은 돈이 된다" 마루타 인식의 기원 국내 임상시험은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세 속에서도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제도와 시설‧인력 등 인프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 역대 최고의 임상시험 글로벌 순위이며, 서울은 2위인 휴스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전세계 임상시험 도시 1위를 탈환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상승세는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 규제 환경을 대폭 개선한 중국은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를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갱신했다. 일본 역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국가 주도의 임상시험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임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가지다. 산업적인 측면과 환자 안전(생명 윤리) 측면이다. 정부의 시각은 산업 쪽에 가깝다. 2017년 임상시험 승인 현황 자료에서 식약처는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세 속에서 한국은 제도와 시설‧인력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임상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1위 탈환', '중국·일본의 위협', '국가 주도의 임상시험 활성화 정책의 성과' 등의 표현을 통해 임상 자체가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선진화 지표로 환원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췄다. 보건복지부 역시 다르지 않다. 복지부는 2015년 보건복지부는 '2020 임상시험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자료를 통해 임상시험 유관산업 동반성장 및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실제로 2000년부터 이어져온 임상의 폭발적 증가는 정부 주도의 제도적 지원 측면과 수수료 수취와 같은 산업적 측면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C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임상이 증가한 원인은 산업적인 측면이 크다고 본다"며 "소위 말해 돈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임상에 대한 제도적 지원, 병원에서의 유치 경쟁이 불붙었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그는 "정부가 2000년 대 이후 임상기관에 대한 지원을 했고, 그런 배경에는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손 안 대고 코푸는 생각도 작용했을 것이다"며 "병원들도 제약사가 제공하는 수수료에 눈이 멀어 사실상 임상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임상 산업 경쟁력 강화가 CRO 등 유관산업 발전과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 등 관련 직종의 높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제도 추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C대학병원 교수는 "병원에서도 장례식장처럼 임상 수주를 수익 사업으로 인식한다"며 "환자 한명당 총 임상 스폰서 비용의 10~25%까지 병원이 수수료로 가져가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까닭에 병원장이 매달려 임상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며 "대학교에서 연구를 수주하는 것처럼 병원에서도 교수들이 이런 임상을 수주해 오길 은근히 바라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산업적인 측면이 강조되다 보니 연구자 주도 임상이나 환자의 안전 측면에서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것. 마루타 알바라는 편견도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비롯한 공장형 임상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임상지원자 관리 업체 대표는 "과거 10년 전만해도 대학병원 규모에서도 이른바 마루타 알바로 불리는 생동성 알바를 무분별하게 했다"며 "당시엔 환자 보호의 개념이 희박해 부작용 설명, 약의 기전 설명 등 환자 권리와 관련된 고지가 거의 전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작용이 발생해도 쉬쉬하고 감추기에 급급했지 환자가 임상에 연간 몇번 참여해야 안전한지,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어떻게 할지 그런 논의가 없었다"며 "산업적 측면 강조가 바로 오늘날 임상이 마루타 알바가 아니냐는 편견을 만든 가장 큰 원흉"이라고 지목했다.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 팀장은 "한국 정부가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까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면서 유치하는 것이 적절한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산업과 자본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는다는 윤리적인 비난을 낳을 수 있다"고 산업적 접근을 우려했다. '묻지마 임상' 사라졌다…인식 변화중 작년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종합한 '한국임상시험포털'을 오픈했다. 임상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시험의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임상시험 참여환자와 대국민을 대상으로 인식도 조사 실시 및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 참여환자의 수기를 모아 수기집을 제작, 발간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임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환자 보호 간과나 정보의 비대칭에서 기인한 부분이 크다는 뜻. 이런 경향은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2017년 발표한 임상시험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20대 일반인(39.3%)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임상시험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로는 부작용(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으며 ▲임상시험=마루타라는 인식 ▲임상시험 참여를 위한 부수적인 검사, 방문 등의 번거로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임상시험의 안전성에 대해 임상시험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51.5%)가 경험이 없는 경우(23.8%)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권리 고지, 부작용 피해 구제 방안 등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람들이 임상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형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 임상시험산업본부 관계자는 "임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편견은 2000년대 초반 생동성시험과 같은 묻지마식 임상에서 기인했다"며 "긍정적인 것은 최근에는 임상 진행시 환자 권리 고지나 피해 보상 규정에 대한 안내가 상세해져 오히려 참여자들의 임상에 대한 인식이 미참여자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임상시험의 안전성과 관련해 임상시험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51.5%)가 경험이 없는 경우(23.8%)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여가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정부도 환자 보호 측면을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임상시험의뢰자에게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약사법을 지난 12월 개정·공포했다. 앞으로 제약사 등의 임상시험 의뢰자는 시험 대상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피해를 배상 또는 보상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건강한 사람의 임상시험 참여 횟수도 연간 4회에서 2회로 축소됐다. 현재는 과도기…임상 질적 성장해야 한국의 전세계 임상 점유율을 둘러싼 해석은 엇갈린다. 양적 팽창이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에 이용되는 국내 현실을 반영한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질적 성장을 위한 과도기라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모바일을 통한 임상시험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올리브C는 후자에 속한다. 이병일 올리브헬스케어 대표는 "마루타니, 피뽑기 알바라는 식의 부정적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양적 팽창에 걸맞는 임상의 질적 향상도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이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하청 국가에서 문화 컨텐츠를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한 것처럼 이는 단순한 과도기로 해석해야 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임상은 천편일률적으로 제네릭, 개량신약이나 돈이 되는 약 위주였다면 지금은 희귀질환까지 임상이 빈번하게 진행된다"며 "임상의 증가는 경쟁을 불러오고 이는 제약회사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약을 개발을 하려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의 질적 성장이란 제약사나 연구자의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며 "임상에 대한 편견을 깨고, 환자들이 자신의 관심 질환 분야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신약 개발에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 지원도 질적 제고 방안으로 거론된다. 메지온이 유데나필을 이용해 개발중인 폰탄수술 치료제 신약은 해외 연구자 주도 임상의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국내 임상은 주로 제약사가 주도한다. 2017년 총 임상시험 건수(생동성 제외)는 658건이었고 이중 연구자임상시험 180건이었다. 2018년에는 679건의 임상 중 연구자 임상이 15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J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연구자 임상은 사비를 털어서 하는 구조기 때문에 활성화 될 수 없고, 제약사로부터 약만 받아 진행한다"며 "고가 약일 경우 연구 논문을 쓸 때 아무래도 제약사 눈치를 살피게 된다"고 밝혔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연구자 임상은 연구자가 사비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국내에서는 후보물질 탐구나 신약 개발보다는 이미 허가 받은 약물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자 주도 임상이 당국의 규제 문턱을 넘기 어려운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선 연구자 주도 임상이라고 해도 결과가 괜찮으면 2상을 거쳐 3상까지 진입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선 3상 임상의 근거 규정이 까다로워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FDA는 2상에서 약물이 유해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3상까지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국내는 그렇지 않다"며 "통계적으로 약효에 대한 유의성을 입증해도 작용 기전 등 약물의 세세한 근거가 제약사의 몫으로 남기 때문에 오히려 신약 개발에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19-01-09 06:00: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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